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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인턴십·자격증·장기 프로젝트 경험…대학 졸업 뒤 취업 필수 3대 요소

요즘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학의 명성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전공이 더 중요하다’ 는 말을 많이 한다.     대학 졸업 후 성공하려면 어떤 전공이 최고의 선택인지 고민하면서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따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학생이 그다지 흥미 없어 하는 전공을 부모가 강력히 권하기도 한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직업적으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다고 할 때 전공보다 다른 요인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대학 시절 매우 중요한 ‘3가지’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학사학위 취득 후 원하는 직업을 얻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 3가지는 바로 인턴십, 장기적인 프로젝트, 그리고 관련 업계가 인정하는 자격증(credential) 이다. 직업의 진로가 마치 하나의 선처럼 곧게 뻗어 있다는 개념은 구식이다. 물론 일부 직업은 그렇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진로는 구불구불 혼란스럽게 나아간다.     요즘 트렌드에서 직업 경로는 단일한 선이 아니라 복합적이다.     구직자는 산업 시장과 직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테크놀러지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알아야 한다. 복합적이고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 세상에는 평생 학습과 기술 향상이 요구된다. 구체적인 전공과 학문적 초점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의 성공을 위해 대학 때 폭넓게 경험을 쌓고 준비하는 것이다.   미국 역사상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연구조사를 실시한 ‘갤럽-퍼듀 인덱스’의 조사 결과는 졸업 후 성공에 이르는 경로에 대해 꽤 명확한 결론을 제시한다.     대학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서 인턴십을 하고, 한 학기이상의 기간 동안 장기 프로젝트를 해낸 졸업생들은 훗날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다는 것이다. 또한 대학 시기에 인턴십을 경험하는 학생들은 졸업 후 좋은 직업을 가질 확률이 2배로 높아진다.     즉각적,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경험이 가져오는 이득은 크게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 시절 인턴십과 장기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은 진로 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고용주가 최근 대학 졸업생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스킬이 첫 번째다.     사실상 2명의 구직자가 비슷한 자격을 갖췄을 때 고용주가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인턴십 경험이다. 뽑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1순위 요인인 것이다.     또한 고용주는 폭넓은 교육과 구체적인 스킬을 겸비한 구직자를 선호한다. 학사 학위에 가치를 두지만 동시에 구체적인 산업 스킬을 갖춘 지원자를 원한다.     구직 시장에서는 학사 학위와 함께 업계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갖춘 것이 승산 있는 조합이다.     한 흥미로운 설문조사에서 3종류의 가상 구직자가 있을 때 누구를 채용할 것인지 고용주들에게 질문했다. 첫 번째 구직자는 사이버 시큐리티(cybersecurity) 학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고, 두 번째 구직자는 영문학 학사이고, 세 번째 구직자는 영문학 학사이면서 사이버 시큐리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고용주들은 영문학 전공이면서 업계가 인정하는 사이버 시큐리티 자격증을 갖춘 구직자를 가장 선호했다. 사이버 시큐리티 전공자와 비교해서 3배, 영문학 학사 소지자보다 4배 높은 선호도였다.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문학 졸업생과 STEM 졸업생 간의 결과 차이는 전공보다 인턴십을 했는지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링 전공자의 67%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인턴십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인문학 전공자는 29%만 학부과정에서 인턴십을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인문학 전공자가 인턴십 경험을 갖춘 경우에는 엔지니어링 전공자와 소득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 때 3가지 경험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턴십을 완료하는 것, 최소한 한 학기 이상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 그리고 업계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이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프로젝트 인턴십 장기 프로젝트 대학 졸업 역사상 대학

2024-08-11

2대가 간호장교…한인 모녀 화제…같은 대학 졸업 같은 부대 근무

미 육군이 한인 예비역 모녀 장교 이야기를 공식 웹사이트 소식지에 올려 화제다.     지난 7일 육군에 따르면 예비역 간호장교 혜경 니콜슨 대위는 지난 3일 인디애나 대학 간호학과 프로그램을 졸업한 딸의 전화를 받았다. 혜경 대위의 딸 알리아나 세르 역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간호장교의 길을 밟게 된 것.   혜경 대위는 현재 플로리다 파이널러스파크 육군 간호사단 본부 총참모부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딸 알리아나 중위 역시 어머니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혜경 대위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딸이 자신과 같은 간호장교의 길을 걷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혜경 대위는 “딸은 원래 의사가 되길 원했다”며 “내가 중환자 응급 간호 과정인 66 시에라 코스를 밟고 있을 때 딸이 전화해 ‘엄마 나 마음을 바꿨어,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황홀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혜경 대위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그 역시 1993년 인디애나 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해서다. 이제는 대학 동문에 이어 육군 예비역 간호장교로 함께 복무하게 됐다.     알리아나세르 중위는 어릴 적부터 봐온 예비역 간호장교 엄마의 모습이 자신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딸 세르 중위는 “가장 어렸을 적 기억 중 하나가 간호사였던 엄마와 해변 가족여행을 떠났던 일”이라며 “화장실 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 앞에서 한 여성이 쓰러졌다. 그때 엄마가 빠른 대응에 나섰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했다”고 말했다.     세르 중위는 당시만 해도 엄마의 영웅적 모습의 의미를 깨닫지는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세르 중위의 엄마 혜경 대위가 간호사로 일하며 다른 사람의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를 들으며 컸다고 한다. 결국 세르 중위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간호사가 되어 육군에서 복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르 중위는 올랜도 센트럴플로리다대학에서 ROTC로 장학금을 받은 뒤 육군 예비역 장교로 활동했다. 이번 간호학과를 졸업해 엄마 혜경씨를 따라 간호장교 길을 가게 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장교 한인 예비역 간호장교 대학 졸업 올랜도 센트럴플로리다대학

2024-05-09

인턴십 통한 현장 공부 중요성 점점 커져

예전과 달리 대학 학부가 직업 학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과 전공의 선택은 사회에 진출한 후에 갖게 될 직업과 관련이 높다. 고교생들이 학부 선택에 앞서 자신의 목표와 관련돼 어떤 전공과 학부를 선택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야 할 이유다. 어떤 고려 사항이 있는지 알아봤다.     ◆목표와 관련 있나   자녀의 전공이 대학 졸업 후에 개인적으로 혹은 직업적으로 하고자 하는 인생의 목표와 관련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대학 및 전공 선택이 관심 분야와 굳이 관련이 없다면 명문대라도 다른 대학을 찾아보는 게 맞다. 다음과 같은 질문이 목표와 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하나 이상의 전공이 가능한가, 전공과 관련해 좋은 기회가 있나 ▶어떤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나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배울 수 있나. 변호사나 의사가 된다면 비교적 결정이 쉽지만 대부분의 다른 목표는  그렇지 않다.   ◆테크놀러지를 배우나   현대 문명은 테크놀러지가 중요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 바로 테크놀러지다. 대학 졸업 후 수년 동안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중요한 요건이 될 수 있다. 학교 수업을 통해서 새로운 테크를 배울 수 있는지 여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첨단 테크놀러지는 배울 수 있나 ▶어떤 테크놀로지를 수업에서 사용하나 ▶온라인과 클래스룸 강의를 함께 배우는 코스가 제공되나. 엔지니어링 스쿨이 아니어도 AI를 응용할 수 있는 전공이 많다.   ◆수업 및 캠퍼스의 환경   진학을 원하는 학교의 캠퍼스 문화를 느껴 보려면 또한 향후 클래스 메이트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다. ▶캠퍼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생 그룹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정치적인, 커뮤니티 서비스,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활동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나. 이외에도 ▶학생회는 어느 정도 크기인지 ▶스포츠나 기타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교생이 참석하는 응원이 있는지, 스피릿은 무엇인지 ▶학생들은 무엇을 하면서 여가 생활을 하는지와 주말에는 어떻게 보내는지.   ◆준비는 어떻게 도움이 되나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이 현장의 실제 활동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칠 수는 없다. 인턴십 등 관련 경험 만큼 실제 적인 학습 방법은 없다. 어느 대학을 다니든지 문제 해결 및 혁신과 관련된 기회에 가급적 깊게 참여하여야 한다. 이런 지식과 경험은 전통적인 교실에서는 이뤄지지 않지만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현장에서 일생의 멘토나 미래의 직업을 찾기 위한 의미있는 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 졸업 이후를 위한 몇 가지 정보를 알아야 한다. 우선 ▶인턴십을 하는 학생 중 몇%가 제대로 마치나, 첫 번째 참가 인턴십은 무엇이 될까, 재정 지원도 있나 ▶최근 졸업생중 누가 어떤 회사에 들어갔고 대학원에 진학했나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는 있는가, 지원할 대학이 글로벌 파트너십은 강한가 ▶어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나 ▶서비스 학습 프로그램을 학교가 제공하나, 내 학위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나.   물론 전공은 학부에 입학해서도 여러 번 바꿀 수 있다. 또한 요즘 같이 테크가 졸업 후 취직과 큰 연관이 있게 된 시대다 보니 일부 전공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테크를 아예 포기하지 않는다면 학문 통섭의 관점에서 인공 지능을 비롯한 테크가 대부분의 직업을 현재 보다 더 발전 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졸업 후 직업을 구할 때 전공 만큼 자신의 기술 소지 여부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왜냐하면 오픈 클래스나 온라인 수업이 크게 늘어 예전에 비해서 대학 수업에 대한 기대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장병희 기자인턴십 중요성 대학 학부가 첨단 테크놀러지 대학 졸업

2023-09-10

[열린광장] 커뮤니티 칼리지도 고려를

L씨는 내가 은퇴한 지 15년이 지났는데도 가끔 이메일로 소식을 전하는 학부모다. 중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데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민자로 열심히 일하며 남매 교육에 정성을 쏟았다. 수년 전 딸이 UC리버사이드에 진학해 도시환경공학을 전공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며칠 전 L씨로부터 다시 한번 기쁜 소식이 왔다. 작년에 졸업한 딸이 전공을 살려 캘리포니아주 정부 기관에 취직했다는 소식이었다. 딸과 함께 꼭  만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진심으로 기뻤다. 그들의 아메리칸 드림에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 L씨의 딸은 유명 사립대학에도 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경제적인 면을 생각해 딸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의 상담이 도움이 되었다며 고맙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L씨 가족 이야기를 소개한 것은 대학 합격자 발표 시즌을 맞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학비 문제 등으로 대학진학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자주 불거지기 때문이다. 고액의 학비를 낸 대학생들이 졸업 후 기대만큼의 보수를 받는 직업을 보장받는다면 4년간의 대학교육이 시간과 돈 낭비라는 비판은 설 자리가 없게 된다. 문제는 전공에 따라 취업기회는 물론 보수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많은 졸업생이 취직을 해도 학자금 융자 상환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엄청난 규모의 학자금 융자는 사회적 문제가 됐다. 마침내 정부는 오랫동안의 토론을 거쳐 일정액의 학자금 융자를 탕감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아직 시행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찬성의 박수를 보내는 쪽이 있는가 하면,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졸업 후 열심히 일해 수년 만에 융자금을 갚은 학생들도 있는데, 갚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은 형평의 원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대학졸업 후 직장을 얻고, 수년 만에 학자금 융자를 갚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이공계 아니면, 금융이나 경제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해 소질도, 관심도 없는 전공을 택하라고 하는 것은  타고난 재주를 억누르고, 학문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빼앗는 3중의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문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학생들에게 공대나 의과대학에 가라고 강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낭비다.     전공선택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학생들은 4년제 대학에 앞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먼저 진학해 보는 것도 전공 결정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유능한 교수들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2년 동안 여러 과목을 선택해 본 다음 학점도 따고 전공선택에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점에  더해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비도 상당히 저렴하다. 2년제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4년제 대학 졸업에 필요한 크레딧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진지하게 고려해 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김순진 / 교육학 박사열린광장 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학자금 융자 대학 졸업

2023-01-11

[열린광장] 커뮤니티 칼리지도 고려를

L씨는 내가 은퇴한 지 15년이 지났는데도 가끔 이메일로 소식을 전하는 학부모다. 중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데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민자로 열심히 일하며 남매 교육에 정성을 쏟았다. 수년 전 딸이 UC리버사이드에 진학해 도시환경공학을 전공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며칠 전 L씨로부터 다시 한번 기쁜 소식이 왔다. 작년에 졸업한 딸이 전공을 살려 캘리포니아주 정부 기관에 취직했다는 소식이었다. 딸과 함께 꼭  만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진심으로 기뻤다. 그들의 아메리칸 드림에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 L씨의 딸은 유명 사립대학에도 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경제적인 면을 생각해 딸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의 상담이 도움이 되었다며 고맙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L씨 가족 이야기를 소개한 것은 대학 합격자 발표 시즌을 맞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학비 문제 등으로 대학진학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자주 불거지기 때문이다. 고액의 학비를 낸 대학생들이 졸업 후 기대만큼의 보수를 받는 직업을 보장받는다면 4년간의 대학교육이 시간과 돈 낭비라는 비판은 설 자리가 없게 된다. 문제는 전공에 따라 취업기회는 물론 보수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많은 졸업생이 취직을 해도 학자금 융자 상환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엄청난 규모의 학자금 융자는 사회적 문제가 됐다. 마침내 정부는 오랫동안의 토론을 거쳐 일정액의 학자금 융자를 탕감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아직 시행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찬성의 박수를 보내는 쪽이 있는가 하면,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졸업 후 열심히 일해 수년 만에 융자금을 갚은 학생들도 있는데, 갚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은 형평의 원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대학졸업 후 직장을 얻고, 수년 만에 학자금 융자를 갚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이공계 아니면, 금융이나 경제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해 소질도, 관심도 없는 전공을 택하라고 하는 것은  타고난 재주를 억누르고, 학문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빼앗는 3중의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문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학생들에게 공대나 의과대학에 가라고 강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낭비다.     전공선택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학생들은 4년제 대학에 앞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먼저 진학해 보는 것도 전공 결정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유능한 교수들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2년 동안 여러 과목을 선택해 본 다음 학점도 따고 전공선택에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점에  더해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비도 상당히 저렴하다. 2년제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4년제 대학 졸업에 필요한 크레딧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진지하게 고려해 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김순진 / 교욱학 박사열린광장 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학자금 융자 대학 졸업

2023-01-09

NP(임상간호사)와 PA(의사보조사)는 고령화 시대에서 의사 역할 맡아

의료계에 MD와 DO만 있는 게 아니다. 특히 고령화시대를 맞아 수많은 의료 수요가 발생하면서 이전 보다 다양한 직종이 생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P와 PA가 이런 경우다. 만족스러운 보람과 좋은 소득이 있는 의료계 직업을 알아봤다.   ▶Audiologist (청각측정의사): 이비인후과 의사와는 달리 MD학위가 요구되지 않고 Au.D(Doctor of Audiology) 혹은 PhD가 필요하다. 청력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의료 전문가다. 대학 졸업 후 4년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면허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70여 곳의 학교에서 Au.D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고령화 시대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종합병원 근무나 보청기 전문업소를 운영한다.     ▶Chiropractor (척추교정의사): 정형외과 의사와는 달리 D.C.(Doctor of Chiropractic) 학위가 요구되는 척추 교정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의료 전문가다. 최소 대학 3년을 마친 후 4년간 교육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고 면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5곳의 학교에서 D.C. 학위를 공부할 수 있다.     ▶Dental Hygienist (치위생사): 커뮤니티 칼리지의 준학사학위로 가능한 전문직이 치위생사다. 학사학위를 제공하는 대학도 있다.     ▶Dentist (치과의사): 대학 졸업 후 치과대학원 입학하여 4년간의 교육을 마치면 치대에 따라 DDS(Doctor of Dental Surgery) 혹은 DMD(Doctor of Dental Medicine) 학위를 받는다. 두 학위는 이름만 다를 뿐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며, 면허 시험을 통과하여 치과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 수술 전문이나 교정 전문 등 전문 분야의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치과대학원을 졸업한 후 2년에서 6년의 레지던트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한다. 65곳의 치과대학원이 있다. 손재주가 특히 중요시 된다.   ▶Nurse Practitioner (임상 간호사 혹은 개업 간호사): 간호대를 나온 RN(Registered Nurse) 중에서 소정의 고등전문교육을 받은 간호사를 지칭하는 NP(Nurse Practitioner)는 Advanced Practice Registered Nurses(APRN)라고도 한다. 석사인 MSN(Master of Science Nursing)이나 박사인 DNP(Doctor of Nursing Practice), 연구와 학생교육에 초점을 맞춘 Ph.D를 취득한 NP는 일반 의사와 같이 거의 모든 진료를 독자적으로 행할 수 있다.   ▶Optometrist (시력측정의사): 안과의사와는 달리 O.D.(Doctor of Optometry) 학위를 취득한 후 면허를 취득하면 시력을 측정하거나 시력에 관한 문제점을 치료하는 의료전문가다. 종합병원 근무가 아니면 자신의 클리닉을 운영하거나 안경점에서 근무한다. 4년간의 교육과정을 걸쳐 O.D.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17곳의 학교가 있으며 면허시험을 거쳐 바로 활동을 하거나 1년간의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Pharmacist (약사): 일반적인 약사는 Pharm.D.(Doctor of Pharmacy) 학위를 취득하고 면허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124군데의 약학대학원은 4년 대학원 과정이며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진학하여 4년간의 교육을 받는 일반과정과 대학 진학 시에 6년의 학부/약대 통합 과정에 진학하는 2가지의 경로가 있다. 아시안 여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직과 약국에서 근무하는 일반 약사로 나뉜다.     ▶Physical Therapist (물리치료의사): 흔히 PT라고 불리는 DPT(Doctor of Physical Therapy)는 상대적으로 입학이 수월한 218곳의 프로그램이 있다. 대학 졸업자가 3년간 공부하면 받을 수 있는 학위이나 대학에서 기본적인 생명과학 과목을 이수한 경우다. DPT 학위를 받고 면허시험을 통과하면 활동할 수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부/DPT 통합과정을 제공한다.   ▶Physician & Surgeon (일반 의사): 대학원 과정인 의과대학원은 MD(Doctor of Medicine) 학위를 수여하는 일반 의대, 즉 메디컬 스쿨과 D.O.(Doctor of Osteopathic) 학위를 수여하는 DO 스쿨로 나뉜다. MD학위를 수여하는 메디컬 스쿨은 140군데가 넘는다. 하지만 D.O.스쿨에 진학해도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일반 의사로 활동할 수 있으므로 MD와 DO를 포함해 Physician & Surgeon이라고 분류한다. 학사 학위와 MD 학위를 통합한 과정인 BA/MD 통합과정도 있다.     ▶Physician's Assistant (의사보조사): PA는 석사과정을 거치고 면허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실제로 의사가 귀한 지역에서는 의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법적으로 관리하는 의사가 있어야 진료 가 가능하다.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한 명의 의사에 의해서 여러 명의 PA가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것을 관리감독만 하는 경우. 170여 곳의 PA 양성교육기관이 있다.     ▶Podiatrist (발전문의사): 발, 발목, 종아리 부위에 대한 질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발전문의는 대학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DPM(Doctor of Podiatric Medicine) 학위를 수여하는 4년제 대학원과정인 발전문의대(Podiatric Medical School)에 진학하여 학위를 따고 3년간의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발 부위에 대한 진료 및 수술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료전문인이다. 9곳이 있다.     ▶Radiologic Technologist (영상의학기사): 과거에 X-Ray 촬영 외에는 첨단영상과학장비가 없던 시절에는 방사선기사라고 알려진 분야로 요즘은 CT 촬영, 매모그램 촬영 및 골밀도 검사를 위한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의학기사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준학사학위로 진출할 수 있는 전문직종이며 해당 분야에서도 다양한 자격증이 있다.     ▶Registered Nurse (간호사): 간호사는 2년제 준학사학위(Associated Degree)만 있어도 취업은 가능하지만 4년제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학사학위(Bachelor's Degree) 소지자가 보편적이다. 일반 대학을 졸업생도  간호대학에서 1년 내지 1년 6개월 정도의 교육을 받고 RN으로 근무하는 기회도 있다.   ▶Veterinarian (수의사): 동물을 치료하는 전문가로서 D.V.M.(Doctor of Veterinary Medicine) 학위를 수여하는 4년제 대학원 과정을 거쳐 학위를 받고 면허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일부 자격증 과정은 1년의 추가 교육을 요구하기도 하며 가축 분야와 반려동물 분야로 나뉜다. 수의대는 29곳이다.      ━   알면 도움되는 교육용어(8)     ▶Regular Admission=대입에서 일반 정기 전형을 가리킨다. 12학년생들은 11월말, 12월말, 1월말, 2월말까지 입학지원서를 제출하고 합격 여부를 3~4월초에 통보 받는다.     ▶Residential College=교육 시설과 기숙사 시설을 함께 두고 학생들에 교과 지도교수 말고도 기숙사 지도교수가 배정되는 대학 교육 형태로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다.   ▶Retention Rate=대학 신입생이 이듬해 다시 등록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으면 신입생의 학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면 된다. 4년 후 졸업하는 비율과 함께 아주 중요한 지표로 사용한다.   ▶Rolling Admission=입학 지원서 마감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수시 입학제를  말한다. 정원이 모두 차면 마감된다. 조기 및 정기 전형에 비해서 경쟁률이 낮다.   ▶SAT=대입 표준시험으로 칼리지 보드에서 주관한다. 과목은 읽기, 수학으로 구성돼 각각 800점으로 1600점 만점이다. 사립 명문 대학에서는 입학 사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지만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포함한 상당수의 주립 대학에서는 제외시키는 추세다.   ▶Semester=1년을 2학기로 나눴을 때 한 학기를 말한다. 16주가 기본이다. 장병희 기자임상간호사 의사보조사 대학 졸업 이비인후과 의사 정형외과 의사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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